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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 연명치료를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

by health506070 2025. 6. 19.

 

사전연명의료의향서로 내 뜻을 미리 밝혀야 하는 이유

연명치료 거부 동의서 작성한 사람 270만명 넘어(2024년 12월 기준 국민건강보험공단)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84.1%가 연명치료에 반대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하고 이행하는 비율은 13%에 불과

“숨은 붙어 있지만, 삶은 끝나버렸다면… 그건 누구를 위한 치료일까요?”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연명치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특히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시다면, 이 문제는 생각보다 빨리, 그리고 갑자기 우리 앞에 다가올 수 있습니다.


연명치료란 무엇인가요?

연명치료란 심장이나 호흡이 멈추었을 때, 인공호흡기, 심폐소생술, 강제 투석 등을 통해 생명을 인위적으로 연장하는 치료를 말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것이 회복을 위한 치료가 아니라, 단지 '생명 유지만을 목적으로 한 처치'라는 점입니다.

즉, 의식도 없고 대화도 불가능한 상태에서 치료를 계속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순간이 오게 되는 것이죠.


많은 사람이 원하지 않는 연명치료

실제 병원에서는 가족들이 결정을 내리지 못해 원치 않는 연명치료가 계속 이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당사자의 의사가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의 성인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죽음이 임박했을 때 받을 연명치료의 여부를 미리 문서로 남기는 제도입니다.

  • 회복이 불가능한 질환이 생겼을 때
  • 의식이 없거나 의사 표현이 어려울 때
  •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미리 자신의 뜻을 밝혀두는 것, 그것이 바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입니다.


왜 지금 써야 하나요?

많은 분들이 "나중에 아플 때 작성하지"라고 생각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나 치매 진행 이후엔 작성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건강할 때,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할 때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가족의 심리적 부담과 의료진의 법적 혼란을 줄일 수 있고,
무의미한 고통을 피하면서 품위 있는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권리

마지막 순간,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시간’이 아니라 ‘존엄’입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자신의 마지막을 스스로 선택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후회 없는 결정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