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증상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저리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은 많은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는 문제입니다. 이런 손 저림 증상은 대개 일시적이지만, 매일 아침 반복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손가락 끝이 저리거나 따끔거리는 감각, 손바닥이나 손목 부위의 무감각함과 손에 핀과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등이 있습니다. 때로는 손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아침에 물건을 쥐거나 조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특히 엄지, 검지, 중지에 증상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으며, 손을 흔들거나 문지르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증상의 정도는 가벼운 저림에서부터 심한 통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벼운 경우 아침에 일어나서 몇 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지만, 심한 경우 몇 시간 동안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손 저림과 함께 손가락이 붓는 느낌이 들거나, 손의 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손 저림 증상이 팔이나 어깨까지 이어지거나, 두통이나 어지러움 같은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일시적 저림이 아닐 수 있으므로 병원이나 의료기관에 가서 바로 진료받으시길 바랍니다.
2. 원인
아침에 일어났을 때 느끼는 손 저림의 주요 원인은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수면 중 부적절한 자세로 인한 일시적인 신경 압박입니다. 특히 손목이 꺾인 상태로 오랫동안 누워있거나, 팔을 베고 자는 경우, 또는 몸 아래에 팔이 눌린 채로 잠을 자면 손으로 가는 신경이 압박되어 저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정중신경이나 척골신경이 주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만성적인 손 저림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있습니다. 이는 손목의 좁은 통로인 손목터널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며,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또한 경추 디스크 문제도 손 저림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목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면 그 신경이 지배하는 손 부위에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 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비타민 B12 결핍과 같은 영양 문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말초신경병증 등의 질환도 아침 손 저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과도한 알코올 섭취나 특정 약물의 부작용으로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치료법
아침에 나타나는 손 저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신경 압박으로 인한 저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세와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립적인 손목 자세를 유지하고, 팔을 베고 자지 않으며, 적절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전 손목과 손가락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성적인 손 저림이 있다면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ㄱ.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초기에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항염증제를 복용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ㄴ. 경추 디스크 문제로 인한 손 저림은 물리치료, 목 견인 치료, 근육 이완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ㄷ.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같은 내과적 문제가 있다면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가벼운 운동이나 마사지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손을 부드럽게 흔들거나 따뜻한 물로 마사지하는 것은 일시적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지속적이고 심각한 증상이 있다면 신경과나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